기자회견서 ‘코리아 블루 액션 플랜’
3조8000억원 규모 실천 공약 소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해양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3조7600억원 규모 76개 실천 공약 모음집을 내놨다.
강 장관은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중인 ‘아워오션 콘퍼런스(OOC)’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OOC 개최국으로 76개 실천공약 모음집 ‘코리아 블루 액션 플랜(Korea Blue Action Plan)’을 소개했다.
강 장관은 “전 세계는 지난 9차 OOC까지 누적 1600억 달러 규모, 2600개 공약을 발표해 이 가운데 43%는 완료, 38%는 공약을 이행 중”이라며 “이번 OOC에서 준비한 7개 의제별 본회의는 인류가 직면한 해양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행동 촉진‘ 방안을 논의하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번 OOC 회의에서 더 넓고 균형 있는 시각에서 해양 이슈를 조명하고자 글로벌 NGO, 국제기구, 연구기관 등 다양한 주체가 세미나 형식으로 부대행사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의 강점인 해운·조선과 해양 디지털 관련 비즈니스 써밋과 특별전시를 마련해 많은 기업의 참여를 유도했다.
개최국으로서 한국의 3조7600억원 규모, 76개의 실천 공약 모음집 ‘Korea Blue Action Plan’를 소개한 강 장관은 지속가능어업을 강조했다.
강 장관은 네 가지 핵심 공약으로 ▲전 세계 해양보호구역 논의에 적극적 역할 수행 ▲해운 친환경 연료 전환 및 글로벌 친환경 연료 공급망 구축 논의 적극 참여 ▲지속가능한 어업 관련 글로벌 투명성 헌장의 중요성 공감 및 단계적 이행 노력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핵심 중 하나인 어구에 대한 전주기 관리 정책 추진을 제시했다.
강 장관은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선진국으로 성장한 국가”라며 “바다를 통해 성장한 해양 국가로서, 국제사회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바다를 위해 이바지할 것임을 약속한다”며 “바다는 우리의 과거이자 현재이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열쇠다. 이번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가 행동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연대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