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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정비사업 수주 시동…군포 이어 ‘개포7차’ 정조준


입력 2025.04.30 07:00 수정 2025.04.30 07:00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29일 현장설명회 참여…삼성·롯데와 3파전 전망

서초 ‘원효성빌라’, 용산 ‘청파 제1구역’도 눈독

ⓒ 대우건설

군포1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올해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한 대우건설이 도시정비사업을 본격화 한다. 하반기에는 용산, 강남 등 서울 핵심지역을 중심으로 선별 수주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대표적인 사업지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 개포우성7차 아파트 단지다. 이번 수주전을 통해 핵심 입지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각오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전날 개포우성7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다. 앞서 개포우성7차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은 지난 21일 입찰공고를 냈다.


지난 1987년 준공된 개포우성7차(641가구)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5층~지상 35층 높이의 아파트 1122가구로 탈바꿈하게 된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평당 880만원, 총 공사비는 약 6800억원에 달한다.


이곳은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이 인접한 더블 역세권에 있다. 교육시설로는 일원초, 중동중, 개원중, 중동고 등이 있으며 삼성서울병원, 수서경찰서, 강남우체국, 대모산, 양재천 등과도 가깝다.


입지가 우수한 강남권에 있다보니 대형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는 곳이다.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 외에도 삼성물산·GS건설·포스코이앤씨·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금호건설·효성건설·진흥기업 등 9곳이 대거 참석했다.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건설사에 한해 입찰 기회가 주어지는 만큼, 설명회에 참여한 건설사는 입찰 의지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업계는 삼성물산·대우건설·롯데건설의 3파전을 점친다.


대우건설은 조합원들의 요구와 사업 추진 및 설계 포인트를 고민해 왔다며 수주 참여 의지를 다지는 중이다. 지난해 8월 개포주공5단지 수주에 이어 개포우성7차까지 성공하면 강남 일대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개포우성7단지 재건축사업의 파트너가 되기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왔고 이제 우리의 진심을 보여줄 차례”라며 “대한민국 1% 하이엔드 주거 명작과 압도적인 사업 조건으로 입찰을 준비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개포우성7차 시공사 선정 입찰마감은 오는 6월 19일이다.


이 외에 서울 서초구 ‘원효성빌라’ 재건축, 서울 용산구 ‘청파 제1구역’ 재개발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업지도 수주 경쟁이 예상된다.


원효성빌라 재건축은 규모는 크지 않으나 서울의 전통 부촌 서래마을의 첫 재건축 사업지란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25일 원효성발리 재건축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과 한화 건설부문, 효성중공업, 진흥기업 등이 참석했다. 시공사 선정 입찰 마감일은 다음달 9일이다.


청파1구역은 사업 규모가 크진 않지만 숙대입구역, 삼각지역, 서울역을 이용할 수 있어 입지가 우수하고, 큰 대로변을 접하고 있어 사업성이 좋은 편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18일 진행된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제일건설, 금호건설, BS한양, 효성중공업 등 7개 업체가 참여했다. 시공사 선정 입찰 마감일은 오는 6월 2일이다.


대우건설 측은 “군포1구역 재개발 사업을 시장으로 용산, 서초, 강남 재건축 등의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와 함께 해외 수주까지 포함하면 역대급의 수주고를 달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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