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과의 관세 협상이 거의 완료됐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 정책을 설명하던 도중 “한국과의 협상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베센트 장관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함께 미국 대표로 한미 2+2 통상협상에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나섰다. 이 협상에서 양측은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이 발효되는 7월 8일 전까지 관세와 무역, 산업 협력 등이 포함된 포괄적 합의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는 한국의 대선(6월 3일)과 일본의 참의원(일본의 상원·7월 28일) 선거에 대해 “이들 나라는 선거 전 우리와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것을 보여주길 원한다. 그들은 구체적인 무역 조건을 제시했고 협상의 틀을 완성하길 바라고 있다”며 “그들이 다른 나라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협상 테이블로 나오고 있는 이유”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