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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파이, 5년간 유럽의회 민감 정보 500건 훔쳐"


입력 2025.04.30 01:39 수정 2025.04.30 06:07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독일 수도 베를린에 위치한 중국 대사관. ⓒAP/뉴시스

중국 정보기관에 소속된 스파이가 유럽의회에 침투해 500건이 넘는 문건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독일 검찰은 29일(현지시간) 독일 국적자 지안 궈(44)가 지난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유럽의회 의원 보좌관으로 위장해 각종 문건을 빼돌렸다며 그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안 궈는 독일 대안당(AfD) 소속 막시밀리안 크라 유럽의회 의원의 보좌관에 채용돼 약 5년 동안 유럽의회가 민감한 서류로 분류한 500여건의 문건을 중국 정보기관에 넘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그가 2002년부터 중국 정보기간 요원으로 근무했다면서 독일에서 시민권을 취득한 뒤 정치인, 중국 반체제 인사 등과 관련된 정보를 수집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그에게 군수업체 수송과 승객 정보 등을 넘긴 중국 국적자 야치를 함께 기소했고 크라 의원도 중국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라 의원은 지난해 6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AfD의 1순위 후보로 출마했으나 중국 스파이 논란에 휩싸이며 입지가 줄어들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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