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쯤 벨라루스 통해 나토 회원국 공격할 수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휴전에 대한 어떠한 형태의 보상도 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폴란드 수도바르샤바에서 열린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푸틴 대통령에게 어떤 보상도 없어야 하고 특히 영토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며 “우리는 전쟁이 공평하게 끝나길 원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침략을 시작한 후 동남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을 손에 넣었으며 앞서 2014년 침공한 크림반도도 여진히 강제 점령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은 이 5곳에 대한 소유권을 재차 주장한 셈이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군사 훈련을 핑계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을 공격할 수도 있다며 러시아의 10~15사단, 총 10만명 이상의 병력이 벨라루스로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그는 “올해 여름쯤 러시아는 벨라루스를 통해 무언가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정보나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