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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최현'호 첫 무장체계 시험사격…김정은 "해군 핵무장화 속도 내야"


입력 2025.04.30 07:10 수정 2025.04.30 07:13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진수 사흘 만에 김정은 참관 시험사격 진행

초음속·전략순항미사일·대공미사일 보여

강력한 공격 능력 전제로 방어체계 수립 중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다목적구축함' 최현호(號) 진수 사흘 만에 진행된 첫 무장 시험사격을 참관하고 '해군의 핵무장화'에 속도를 내라고 지시했다. 미사일총국, 국방과학원, 탐지전자전총국이 구축함 최현호에 탑재된 무장체계의 성능 및 전투 적용성 시험에 착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아래 5000t급 신형 '다목적구축함' 최현호(號) 진수 사흘 만에 첫 무장 시험사격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해군의 핵무장화'에 속도를 내라고 지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미사일총국, 국방과학원, 탐지전자전총국이 구축함 최현호에 탑재된 무장체계의 성능 및 전투 적용성 시험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훈련은 28일과 29일 각각 진행됐다.


최현호를 진수하고 사흘 후인 28일에는 초음속순항미사일, 전략순항미사일, 반항공(대공)미사일들을 시험발사, 127㎜ 함상자동포 시험사격이 진행됐다.


29일에는 함대함전술유도무기와 각종 함상자동기관포들, 연막 및 전자장애포들의 시험사격이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구축함을 방문해 시험발사를 지켜보면서 무기체계 성능시험을 신속히 시작한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 사업을 계획대로 엄격히 진행해 함의 무장체계를 빠른 기간 내 통합운영할 수 있게 완성하라"고 지시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초음속순항미사일과 전략순항미사일, 전술탄도미사일을 비롯해 가장 강력한 타격수단들과 함의 통상적인 방어수단들을 효과적으로 배합 탑재한 우리 식의 함상화력체계가 정말로 훌륭하다고 다시금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또 "영해에 침입하는 적이나 격퇴하는 기존사명의 구축함은 믿음직한 해상방어수단이라고 할수 없다"면서 "강력한 공격능력을 전제로 하는 주동적이며 공세적인 방어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다목적구축함' 최현호(號) 진수 사흘 만에 진행된 첫 무장 시험사격을 참관하고 '해군의 핵무장화'에 속도를 내라고 지시했다. 미사일총국, 국방과학원, 탐지전자전총국이 구축함 최현호에 탑재된 무장체계의 성능 및 전투 적용성 시험에 착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새 세대 고도기술을 도입한 공격 및 방어형복합체계들의 장비수준을 부단히 높여 함의 다용도, 다목적화를 더 높은 수준에서 실현하는 것은 우리 함선공업부문앞에 나서는 중대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현존위협과 전망적인 위협으로부터의 국가방위와 해양주권수호를 위하여 해군의 핵무장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책임적인 선택을 할 때가 됐다"며 "제반 과업"을 지시했는데 과업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미사일총국, 국방과학원, 남포조선소 간부들과 첫 시험발사를 지켜봤다. 김 위원장의 딸 주애의 보습도 보였고,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김정식 당 중앙군사위원, 조춘룡 당 중앙위원회 비서 등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29일 남포조선소 노동자들과 함선공업부문 과학자·기술자들을 만나 격려하고, 최현호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5일 5000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를 진수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최현호는 위상배열레이더를 탑재했으며,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등 다양한 미사일 발사대를 장착한 모습이다.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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