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7-0 대파했던 알힐랄 무기력 패, 알아흘리 ACLE 결승행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4.30 07:08  수정 2025.04.30 07:08

경기 후 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알아흘리의 메리흐 데미랄. ⓒ AP=뉴시스

광주FC를 7-0으로 대파했던 사우디 알힐랄이 이번에는 같은 리그 소속 알아흘리에 무기력 패했다.


알아흘리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 제다에 위치한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알힐랄과의 준결승서 3-1 승리를 거뒀다.


ACLE는 올 시즌부터 동아시아, 서아시아로 나누어 리그 스테이지를 치른 뒤 총 8개 팀이 중립 지역에 모여 단판 승부로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시즌 중립 지역은 사우디다.


지난 26일 광주를 농락했던 알힐랄의 경기력은 알아흘리 앞에서 발휘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알아흘리 또한 ‘오일 머니’를 앞세워 월드 클래스 선수들을 다수 영입, 체급을 불렸기 때문이다. 알 아흘리에는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비롯해 리야드 마레스, 에두아르도 멩디 골키퍼 등이 몸담고 있다.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를 3-0으로 완파한데 이어 알힐랄까지 제압한 알아흘리는 구단 최초 ACLE 우승에 도전한다. 알아흘리는 1986년과 2012년 두 차례 준우승이 구단 최고 성적이다.


결승 상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끌고 있는 알나스르와 일본 J리그 자존심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승자다. 결승전은 4일 오전 1시 30분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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