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어린이·부모 함께 잡는 ‘윈윈 식품’으로 가정의 달 공략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5.05.04 08:00  수정 2025.05.04 08:00

ⓒ켈로그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식품업계에 ‘윈윈 식품’ 열풍이 불고 있다. ‘아이의 입맛’과 ‘부모의 신뢰’를 동시에 잡는 하이브리드 식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제품일수록 아무리 영양가가 뛰어나더라도 어린이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외면당하기 쉬운 만큼, ‘아이가 좋아하는 맛’과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영양’이 결합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 초코 시리얼의 영양 진화…농심켈로그 '첵스초코 쿠키 앤 크림'


30년간 사랑받아온 대표 초코 시리얼 ‘첵스초코’가 한층 더 건강하게 돌아왔다. 농심켈로그는 소비자 재출시 요청에 힘입어, 진한 쿠키 앤 크림의 풍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영양을 강화한 ‘첵스초코 쿠키 앤 크림’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동일 제품군 내 시장 점유율 상위 3개 제품 대비1 단백질 함량을 50% 높이고, 당류는 28% 낮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1회 제공량(30g) 기준 당류는 5g으로, 이는 사과 1/5개 수준에 해당해 당 섭취에 대한 부담을 줄였다. 밀, 통귀리, 옥수수, 통보리, 쌀 등 5가지 통곡물을 튀기지 않고 구워내 바삭한 식감을 구현했으며, 우유와 함께 섭취하면 자연스럽게 초코우유가 완성돼 평소 우유를 꺼리던 아이들도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


농심켈로그 R&D 김용신 뉴트리션 이사는 “영양에 민감한 부모 세대와 까다로운 미각을 지닌 아이들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제품 기획부터 세심한 전략을 세웠다”며 “'첵스초코 쿠키 앤 크림'은 맛과 영양 밸런스를 모두 갖춰 온 가족의 건강한 아침 식사를 위한 이상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 나트륨 걱정 덜고 바삭하게…하림 '유기 키즈김'


하림은 신안 청정해역에서 채취한 100% 국산 유기 원초로 제조한 ‘유기 키즈김’을 출시했다. 산 처리를 하지 않아 더욱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최적의 온도에서 두 번 구워 영양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부드럽고 바삭한 식감을 완성했다.


‘올리브유로 구운 유기 키즈김’은 엑스트라 버진 유기농 올리브유와 국내산 천일염을 사용해 짜지 않고 담백하게 구워냈으며, 성인용 김 대비 나트륨 함량을 38% 줄여 어린이의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 성장기 고려한 칼슘 설계, 팔도 '뽀로로 짜장'


팔도는 대표 어린이 캐릭터 ‘뽀로로’를 활용한 간편식 ‘뽀로로 짜장’의 영양 성분을 강화해 새롭게 선보였다. 기존 제품 대비 칼슘 함량을 약 34% 높이고, ‘나트륨 함량 비교 표시’는 가장 낮은 1단계를 획득하며 더욱 건강한 한 끼로 거듭났다.


또한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해져 편리함을 더했으며, 인기 캐릭터 '뽀로로'를 중화풍으로 재해석한 패키지 디자인으로 친근함까지 더했다.


◇ 비타민과 미네랄을 한 병에…웅진식품 '캐치 티니핑 멀티 비타민·미네랄'


웅진식품은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을 활용한 어린이 전용 음료 ‘캐치 티니핑 멀티 비타민·미네랄’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5종의 비타민, 2종의 미네랄(칼슘·아연), 특허 유산균까지 한 병에 담아내 성장기 어린이의 필수 영양소를 간편하게 보충할 수 있도록 했다. 케일, 양배추, 단호박 등 11가지 채소 농축액과 과즙이 들어 있으며, 당 함량 0g의 제로슈가 설계로 당 섭취에 대한 걱정도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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