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베트남 물시장 최초 진출…현지 기업 지분 인수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4.30 11:10  수정 2025.04.30 11:10

푸미빈 지분 30% 인수

한국수자원공사가 말레이시아 알비씨 워터와 베트남 물기업 푸미빈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는 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현지 기업인 알비씨 워터(RBC Water)와 베트남 롱안성 물기업인 푸미빈(Phu My Vinh)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지분 인수로 한국수자원공사는 베트남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다.


알비씨 워터는 말레이시아 인프라 기업인 로하스 테크닉(Rohas Tecnic Berhad) 자회사로 말레이시아를 포함 동남아 지역에 상하수도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알비씨 워터는 푸미빈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푸미빈 지분 30% 인수 시 올해부터 2063년까지 39년간 상수도 시설 운영관리에 참여하게 된다. 푸미빈은 호찌민시와 인접한 롱안성 산업단지 지역 호아깐떠이(Hoa Khanh Tay) 정수장을 통해 하루 8만t 규모 물을 인근 산업단지와 개별 기업에 공급 중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베트남 물시장에 전략적 진출과 함께 신규 물관리 사업 발굴, 기술 수출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관망관리(SWNM) 등 초격차 기술을 시범 도입해 베트남 현지 홍보와 인근 지역 수출 제안에 활용하고, 국내 물기업 동반 수출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한국수자원공사는 로하스 테크닉 및 알비씨 워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상수 관망 정비 및 유수율 제고 등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동남아 물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안정호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장은 “베트남은 가파른 경제 발전으로 물시장의 성장성 또한 높은 전략시장”이라며 “이번 지분 인수는 한국수자원공사의 신규 글로벌 물시장 진입과 더불어 동남아 시장 확장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한국형 스마트 물관리 기술의 수출 기반 구축 및 국내 물산업 해외 동반 진출을 이끄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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