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SKT 유심 해킹 사건' 정식 수사 착수…22명 전담팀 편성

SKT 유심 정보 해킹 사건 내사 단계서 수사로 전환…전담수사팀 확대 편성

관련 디지털 증거 확보, 국내외 공조 체계 가동해 해킹 배후 등 추적 중

서울 시내 한SKT매장에 유심 재고 소진 안내문구가 적혀있다.ⓒ연합뉴스

경찰이 SK텔레콤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건 전담수사팀을 마련하는 등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SKT 유심 정보 해킹 사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에서 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또 사이버수사과장을 팀장으로 22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확대 편성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현재 경찰은 관련 디지털 증거를 신속히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외 공조 체계를 가동해 악성코드 침입 등 해킹의 경위와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 특히 악성코드 침입 여부 등을 포함한 해킹 수법 전반에 대해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과 우려가 큰 사안인 만큼 사이버 수사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