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산업 매출 27.5조·R&D 5.3조…기업 52% “인력 부족”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4.30 12:00  수정 2025.04.30 12:00

과기정통부 ‘2024년 연구산업 실태조사’ 발표

기업당 평균 인력 9.4명…석·박사 비중도 높아

판로개척·초기 투자 부담도 주요 애로로 꼽혀

2024년 연구산업 실태조사 주요 조사 결과(요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년 국내 연구산업 매출은 27조5000억원, 연구개발비는 5조3000억원으로 매출 대비 11.8%를 차지했다. 연구개발 인력은 18만6000명 규모로, 기업당 평균 9.4명이며 석사·박사 비중은 각각 21.3%, 5.1%였다.


특히 연구기업 10곳 중 5곳은 전문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판로개척과 초기 투자비용 부담도 주요 애로로 꼽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연구산업의 현황 및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24년 연구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연구산업은 연구개발 전 과정에서 R&D 활동을 지원하는 연동산업이다. ▲R&D 전략수립 ▲설계·해석 ▲시험·분석 ▲시제품 제작 ▲연구장비·재료의 개발·공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연구성과 창출·활용·확산에 기여하는 산업이다.


연구산업 실태조사 2024년 6월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돼 처음으로 조사 및 발표됐다. 2023년 국내 연구산업 기업의 ▲매출 및 경영실태(연구산업 부문 국내 및 해외 매출액 등) ▲인력현황(학력 및 경력별, 연령별 현황 등, ▲투자 및 연구개발 현황(연구개발비 규모, 연구개발비 재원별 비중 등)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담았다.


국내 연구산업 기업 1만 9797개사의 연구산업 분야 매출액은 27조5000억원이다. 연구산업 하위분야별 매출액 규모는 주문연구(17조2000억원), 연구재료(7조6000억원), 연구관리(1조5900억원), 연구장비(1조13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산업 기업 1개 당 매출액 평균은 22조6000억원이었다.


연구산업 기업의 연구개발비는 5조3000억원으로 국내 총 연구개발비(119조 740억원, 2023년)의 4.5%를 차지한다. 재원별 규모는 자체부담(2조7000억원), 정부재원(1조9000억원), 민간재원(4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금액 비율은 11.8%로, 우리나라 기업 평균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산업 분야 연구개발 인력 규모는 총 18만 6000여명이다. 연구산업 하위분야별로는 주문연구(13만5000여명), 연구재료(2만6000여명), 연구관리(1만4000여명), 연구장비(9500여명)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산업 기업 1개 당 평균 연구개발 인력 수는 9.4명으로, 우리나라 기업 평균 대비 연구개발인력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연구산업 분야 종사자 수 대비 학사학위 인력의 비율은 66.7%(12만4000명), 석사학위는 21.3%(3만9000명), 박사학위는 5.1%(9000명)으로 우리나라 기업 전체와 비교 시, 석·박사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산업 기업들은 연구산업 관련 기술개발을 위해 전문인력확보(52.5%), 초기 투자비용 부담 완화(43.5%) 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43.0%)가 필요하다 답했다. 더불어 경영 및 매출 관련으로는 경기변동의 영향(57.2%), 판로개척의 어려움(56.7%) 등을 애로요인으로 꼽았다.


이은영 과기정통부 연구성과혁신관은 “연구산업 실태조사의 국가승인통계 지정을 계기로 매년 시의성, 신뢰성 높은 조사를 통해 현장 기반의 국내 연구산업 진흥정책을 수립하는 데 참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