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2024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
지난해 공공기관의 신규채용 규모가 2만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공공기관 부채규모는 31조8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는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를 통해 전체 공공기관의 경영정보를 공시했다.
이번 정기공시에는 331개 공공기관의 총 정원, 신규채용, 재무정보 등 29개 항목에 대해 최근 5년간의 경영정보가 담겼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공공기관 총 정원은 전년 대비 2000명(0.5%) 증가한 42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보건의료 분야에서 약 800명, 철도공사 등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 약 600명,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분야에서 약 200명 증가했다.
신규채용은 전년과 유사한 2만명 수준으로 나타났다. 철도공사에서 1600여명, 건보공단에서 900여명, 한국전력에서 600여명을 신규채용 했다.
청년·장애인·여성·지역인재 등 사회적 형평성을 반영한 채용은 전반적으로 과거 수준을 유지했다. 청년 채용은 정원 대비 4.4%, 장애인 고용은 상시근로자 대비 4.1%, 이전지역 인재 채용은 의무화대상 채용인원 대비 41.5%로 법적 의무고용 비율을 상회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2024년 의무고용비율은 청년 3%, 장애인 3.8%, 이전지역 인재 30% 등이다.
공공기관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2.3%포인트(p) 감소했다. 2024년도 공공기관은 자산 1151조9000억원, 부채 741조5000억원으로 부채비율 180.6%, 당기순이익 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경영여건 개선에 따른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등 자본 증가(5.8%)로 부채비율은 183.0%에서 180.6%로 2.3%p 감소했다.
부채가 증가한 대표적인 기관은 한국주택금융공사(8조7000억원), 토지주택공사(7조3000억원), 한국도로공사(3조2000억원), 건보공단(3조원) 등이다.
육아휴직·출산휴가·단축근무·직장 어린이집의 수가 증가하는 등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 수가 2023년 5820명에서 2024년 6678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공공기관 기관장의 지난해 평균 보수는 1억9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직원 평균보수도 7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6% 올랐다.
지난해 복리후생비 총액은 8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1인당 금액은 187만원으로 같은 기간 3.0% 줄었다. 주요 항목별로는 주택자금(21.0%), 학자금(16.7%), 의료비 및 건강검진비(0.5%) 등이 증가한 반면 선택적복지제도(7.1%)와 보육비(12.3%) 등은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심층 분석해 공공기관 현황 진단과 향후 개선방향 수립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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