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두만강 인근 인공위성 사진 분석
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두만강 자동차용 교량 사업이 착공한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30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이날 열리는 착공식에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가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북한에서는 박태성 내각 총리가 참석한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작년 6월 정상회담에서 새 다리로 짓자고 합의한 바 있다.
현재 두만강에는 북한 두만강역과 러시아 하산역을 기차로 오갈 수 있는 철교가 있지만, 자동차가 오갈 수 있는 도로 교량은 없다.
북러 간 자동차 교량이 없어 지난 2021년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양국을 오가는 열차 운행이 중단되자 러시아 외교관들이 철로에 놓인 수레를 타고 본국으로 복귀하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 29일 두만강 인근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해 북러가 새 다리의 착공식을 준비하는 동향을 포착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에 착공하는 자동차 교량은 총 850m 길이로 이 중 300m는 러시아 측에서 건설한다. 기존 두만강 철교에서 강 하류로 약 415m 내려간 지점에 설치될 예정이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 2월 교량 설계·시공 업체를 선정했다. 완공 예정은 내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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