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스트레스] '역성장'에도…트럼프 "관세와 무관…견뎌라"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5.01 03:24  수정 2025.05.01 06:10

백악관 인사들도 트럼프 두둔…"변수 제외하면 3% 성장"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3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하워드 러트닉(오른쪽) 상무장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취재진과 대화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두고 “관세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금 주식 시장이 급락한 것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 탓이지 내 탓이 아니다”며 “우리는 결국 번영하겠지만 바이든 정부의 영향은 아직 계속되고 있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더 걸릴 것이며 이는 관세와 전혀 무관하다. 관세는 곧 효력을 발휘할 것이고 기업들은 역대 최고 매출을 올릴 것이다”며 “인내심을 가지고 견뎌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2기 행정부 각료들도 트럼프 대통령을 두둔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담당 고문는 “관세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기 전에 미국 기업들이 수입을 서두른 결과”라며 “이런 변수를 제외하면 우리는 약 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매우 긍정적이고 고용 시장에도 매우 고무적인 수치”이라고 설명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또한 “우리는 수십 개 국가와 협상 중이다. 사람들은 아무 제안도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우리는 활발히 협상 중이다"며 “지금은 조금 힘들지만 결국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0.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역성장을 기록한 것은 2022년 1분기 이후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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