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개월 동안 227조원 절약…더 아낄 수 있어"
전기 자동차 기업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이자 미국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을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백악관을 떠날 의사를 밝혔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그동안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테슬라의 1분기 실적 발표회에서도 “DOGE에서 내가 할 일은 대부분 끝났다. 아마 5월부터는 백악관에 출근을 덜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의 발언이 끝나자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 CEO는 우리와 함께 일하며 부당한 대우를 종종 받아 왔다”며 “그러나 우리 국민은 대부분 그를 존경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악관 관료들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그는 우리에게 큰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이어 “머스크 CEO는 원하는 만큼 더 일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언젠가 자신의 자동차들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끝난 후 각료들은 머스크 CEO를 향해 박수갈채를 보냈다.
머스크 CEO는 지난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자 DOGE 수장 자리를 맡으며 행정부를 감축하는 업무를 맡아왔다. 그는 “지난 4개월 동안 연방정부 예산이 약 1600억 달러(약 227조원)를 절약했다”며 “우리는 이를 두 배, 세 배까지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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