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사키에 2-3 석패
호날두 결정적 헤더는 골대 맞고 득점 무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 나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다.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는 1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ACLE 준결승전에서 가와사키(일본)에 2-3으로 패했다.
알나스르는 호날두, 사디오 마네 등 유럽축구에서 명성을 떨쳤던 선수들을 앞세워 1995년 이후 30년 만에 결승 진출에 도전했지만 골대 불운 속에 가와사키를 넘지 못했다.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내준 알나스르는 전반 28분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마네가 기록한 왼발 슈팅이 수비 맞고 살짝 굴절되면서 가와사키 골문으로 들어갔다.
기세를 올린 알나스르는 앞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전반 34분 호날두의 결정적인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달아날 기회를 놓친 알나스르는 전반 41분 가와사키에 역전을 허용했다. 이토의 오른발 슈팅을 골키퍼 벤투가 막아냈지만 유토 오제키가 리바운드 볼을 잡아 왼발로 밀어넣었다.
전반을 1-2로 뒤진 알나스르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좀처럼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31분 이에나가 아키히로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으며 패색이 짙었다.
알나스르는 후반 42분 아이만 야히야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만회 골을 터뜨려 희망을 살리는 듯 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한편, 가와사키의 한국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골키퍼 정성룡은 이날 교체 선수 명단에 들었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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