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평균 일교통량 1만6262대…10년간 연평균 1.6% 증가

고속국도·일반국도·지방도 통행 차량 조사

도로건설 계획 수립·교통수요 분석 등에 활용

지난 2015년부터 최근 10년간 하루 평균 도로 교통량이 연평균 1.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자동차등록대수가 증가하고 있는 현상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국토교통부

지난 2015년부터 최근 10년간 하루 평균 도로 교통량이 연평균 1.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자동차등록대수가 증가하고 있는 현상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1일 국토교통부는 고속국도, 일반국도, 지방도에 대한 ‘2024년 교통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교통량 조사 결과는 도로건설 계획 수립과 교통수요 분석, 도로포장 설계, 산업·연구 등 자료로 활용되며 고속국도 686개, 일반국도 1623개, 지방도 1611개 등 총 3920개 지점에서 조사됐다.

지난해 도로를 통행한 차량을 하루 평균으로 산출하면 평균 일교통량은 1만6262대로, 1년 전 대비 1.3% 증가했다.

도로 종류별로 고속국도 평균 일교통량은 1년 전보다 1.6% 증가한 5만3392대였으며 지방도는 1.1% 확대된 5934대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국도는 같은 기간 0.3% 줄어든 1만3136대로 집계됐다.

차량 종류별로는 승용차의 평균 일교통량이 1만1906대(73.2%)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화물차 4053대(24.9%), 버스 303대(1.9%) 순으로 파악됐따.

시기별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평균 일교통량의 76.4% 이동했다. 시간대는 오후 4~5시, 요일별로는 금요일의 교통량이 가장 많았다.

도로 구간별로 평균 일교통량이 가장 많은 구간을 살펴보면 고속국도의 경우 수도권 제1순환선인 경기 하남시의 하남 분기점(JCT)에서 남양주시 퇴계원 나들목(IC, 13.6km)이 선정됐다. 이 구간에선 하루 평균 22만2540대가 도로를 통행했다.

일바국도는 자유로에 위치한 77호선 서울시계~고양시 장항 IC 구간(19만1565대, 19.5km)으로 출퇴근 시간대 교통량이 집중됐다.

지방도는 화성과 수원을 연결하는 309호선 화서시 천천 IC~서수원 IC 구간(12만7525대, 5.6km)이며 인근 산업단지 등에서 차량 유입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평균 일교통량이 4만677대로 가장 많았다. 이는 1년 전보다 1.7% 증가한 수치다.

반면 강원도의 8292대로 1년 전보다 1.3% 감소하며 가장 낮은 평균 일교통량을 기록했다.

충청북도는 평균 일교통량 증가율이 2.9%(1만4128대→1만4539대)로 가장 높았으며 제주도는 감소율이 –4.3%(1만1649대→1만1147대)로 가장 높았다.

허나윤 국토부 디지털도로팀장은 “하루 평균 교통량의 이동 거리는 약 5억1600만km로 지구를 1만2885바퀴 도는 거리에 해당한다”며 “교통량 빅데이터가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데이터 수집의 정확도와 확장성 향상을 위해 AI 영상분석 교통량 조사 장비를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통량 조사 결과는 국토교통 통계누리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교통량 정보 제공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