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IVI, 백신업계 노벨상 '박만훈상' 시상식 개최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5.05.01 14:05  수정 2025.05.01 14:05

소아마비 백신 개발·백신 접종률 개선 운영 공로4인 수상

지난달 30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박만훈상 시상식에서 (왼쪽부터)아난다 산카 반디요파디야 박사, 루이자 헬레나 트라자노 대표, 스베타 자넘팔리 대표, 스베타 자넘팔리 교수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박만훈상’ 시상식이 개최됐다고 1일 밝혔다. 박만훈상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후원하고 국제백신연구소(IVI)가 주최하는 백신 업계 노벨상이다.


올해로 4회를 맞는 박만훈상 수상자에는 ▲신형 경구용 소아마비 백신(nOPV2) 개발 및 공급에 기여한 벨기에 앤트워프대학 피에르 반 담 교수와 게이츠 재단 아난다 산카 반디요파디야 박사가 ▲저소득층 백신 접근성 향상에 기여한 브라질여성그룹 루이자 헬레나 트라자노 대표와 뉴인센티브 스베타 자넘팔리 대표가 각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IVI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박만훈상은 백신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SK바이오사이언스 고(故)박만훈 부회장의 업적을 기리고자 2021년 신설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IVI는 박만훈상을 백신 분야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정례화하고자 IVI 사무총장 등 1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통해 매년 전 세계 백신 업계에서 의미 있는 공적을 세운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시상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 백신 연구의 활성화를 목표로 매년 2억원의 상금을 출연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수상자 4인과 함께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과 IVI 제롬 김 사무총장,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브루노 얀스 주한 벨기에 대사,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 주한 브라질 대사 등이 참석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피에르 반 담 교수는 “지금까지 여러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 시험을 수행하며 우리의 노력이 감염병 통제와 예방에 기여할 것이라 믿어 왔다”며 “그 과정에서 얻은 지식을 미래 세대에게 전수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난다 산카르 반디오파디야이 박사는 “이 상의 영광을 소아마비 퇴치에 헌신한 전 세계 연구자와 사업 관리자, 보건 관계자들에게 돌리고 싶다”며 “nOPV2 개발과 같은 혁신이 질병 없는 세상과 생명을 구하는 백신의 신속한 도입을 이끌어 더 안전하고 건강한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을 주최한 IVI 제롬 김 사무총장은 “제4회 박만훈상을 통해 수상자 4인을 모시게 되어 영광”이라며 “IVI는 이번 수상자들을 포함해 여타 백신 선구자들의 성과와 유산을 기반으로 전세계 감염병 부담을 크게 줄이는 백신의 개발과 제조 사용 개선에 계속 헌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도 “고(故)박만훈 부회장의 정신을 이어받아 글로벌 백신 혁신과 접근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과학자들의 업적을 축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 또한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구하며 글로벌 백신 개발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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