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발전' 굳게 약속한 김문수…"실천하는 정치인 되겠다"

데일리안 대전 =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5.05.01 18:20  수정 2025.05.01 18:32

金, 세종·대전·충남북 지자체장 잇따라 회동

"국회·대통령 2집무실 세종 이전 신속 추진"

분권 약속…"인허가권 이양·지방재정 강화"

충청 균형발전 정책 호소에 "그렇게 하겠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3차 경선 당원 투표 및 국민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첫날 '중도층 텃밭' 충청권을 찾아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결정되는 전당대회에 앞서 김문수 후보는 최민호 세종자치시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차례로 만났다.


김 후보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만나 "국회의사당을 세종으로 옮기는 것은 여야간 합의된 사항으로 당연히 해야 된다"며 "입법과 행정이 가까운 데서 이뤄지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세종 내 대통령 제2집무실 조성과 관련해서는 "신속히 건립해 (대통령이) 공무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접견한 자리에서는 "중앙정부가 너무 많은 권한을 갖고 있다. 인·허가권 등을 과감하게 지방으로 다 이양하겠다"며 "지방교부세 중 26% 정도가 지방으로 가고 나머지는 중앙에서 쓰고 있다. 40%에 근접하도록 지방재정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날 동대전도서관에서 김문수 후보와 만나 "수도권과 경쟁할 만큼의 지원을 중앙정부로부터 받지 못하고 있다"며 "적어도 영남·충청·호남 간 균형 잡힌 정치 시스템이 돌아가야 한다. 어떠한 경우든 인사·예산 정책에 균형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지난 정부가 공약한 사업들은 아직도 출발이 안된 상태다. 대전 도심을 관통하는 호남고속도로의 지하화, 도심 내 대전 교도소 이전 등 여러 문제들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충청권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많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김 후보는 "거짓말만 하는 정치인이 있고 말뿐이 아니라 실천하는 정치인이 있다"며 "나는 반드시 실천하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대전 동구 중앙시장과 청주 상당구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직접적인 민심 구애에도 나섰다.


한편 3차 경선은 당원 선거인단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1~2일 이틀간 진행된다. 이후 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최종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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