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에 탄핵소추 상정되자 전격 사표 제출
표결 중 '면직 통지'…표결 중지, 투표불성립
이주호 교육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승계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표결 도중 최 부총리의 전격적인 사표 제출과 수리로 무산됐다. 이 나라의 대통령 권한대행의 자리는 이주호 교육부총리에게로 넘어가게 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1일 심야에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상정된 최상목 부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무기명 투표를 진행하던 중 "정부로부터 기획재정부 장관 최상목 면직이 통지됐다"며 "이에 따라 탄핵소추 대상자가 없으므로 투표를 중지하겠다. 이 안건에 대한 투표는 성립되지 않았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저녁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자 전격적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 집무실로 등청해 최 부총리가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
애초 한덕수 대행의 사임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가 2일 0시부터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넘겨받을 예정이었으나, 최 부총리의 전격 사임으로 이주호 교육부총리가 대행직을 승계하게 됐다.
이주호 부총리는 민주당의 추가적인 '줄탄핵'이 없는 이상, 내달 3일 대선까지 약 5주간 국정 운영을 책임지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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