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업 해외 진출…인천·부산·대구 힘 모은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05.02 08:40  수정 2025.05.02 08:40

10월‘ 자이텍스 노스 스타’ 박람회…홍보관 등 공동 운영

인천 8개, 부산 7개, 대구 5개 총 20곳 참여기업 선정 예정

자이텍스 노스 스타(GITEX NORTH STAR) 2024 블록체인 인천관 현장사진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부산·대구시와 함께 ‘자이텍스 노스 스타 2025’ 참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블록체인 기업의 해외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자이텍스 노스 스타’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 박람회인 ‘자이텍스 글로벌(GITEX GLOBAL)’에서 독립, 개최되는 스타트업 전문 행사다. 오는 10월 12~15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다.


지난해에는 블록체인, 인공지능, 웹3, 핀테크, 사이버보안 등 첨단 기술을 주제로,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1733개 스타트업과 1,000개 이상의 투자사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시는 지난해 우수 기술 보유 기업 10개 사와 함께 참가해, 블록체인 전문관 내에 단독으로 ‘블록체인 인천관(INCHEON Pavilion)’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총 19건의 해외 기업과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약 2775만 달러(한화 약 405억 원) 규모의 사업 상담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는 부산시와 대구시도 ‘자이텍스 노스 스타’ 행사에 블록체인 홍보관 조성을 결정하고, 기술 전시, 투자 상담, 글로벌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총 20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며, 이 중 인천테크노파크가 8개 사, 부산테크노파크가 7개 사,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이 5개 사를 각각 공모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시를 포함한 3개 도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모사업으로 유치한 지역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의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조성에 가장 적극적인 세 도시가 협력하기로 뜻을 모은 만큼, 이번 협력은 K-블록체인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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