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뒤덮었던 ‘악마의 구름’...무섭거나 장엄하거나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05.02 08:07  수정 2025.05.02 08:36

ⓒ독자 유승훈 제공

어제(1일) 하늘을 뒤엎은 신기한 구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특이한 구름이 관측됐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사진 속 구름을 보면 마치 파도처럼 하늘을 뒤덮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구름 모양에 누리꾼들은 “구름이 라떼 같더라” “오늘 하늘이 무서웠다. 진짜 지구 종말 일어난 줄” “구름이 괴이하네” “구름이 특이해 화가가 유화로 그린 그림 같아 한참 쳐다보았는데 나만 느낀 게 아니었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 구름은 ‘거친물결구름’으로 추정된다. 2017년 국제적으로 공식 등록된 이 구름은 주로 대기가 불안정할 때 상층과 하층의 바람 방향과 속도가 달라 생기는 ‘전단’ 현상에 의해 만들어진다.


거친물결구름은 독특하고 괴이한 모습 때문에 ‘악마의 구름’이라고도 불린다. 하늘 전체를 덮은 물결 모양은 마치 거친 바다의 수면을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보는 사람에 따라 무서운 분위기를 풍기기도 하고, 장엄하고 예술적인 풍경으로 보이기도 한다. 비가 내릴 듯한 인상을 주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강수로 이어지지 않는다.


ⓒ독자 유승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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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산이 여덟 번이 바뀌었는데, 재명이 처럼 더럽게 산 녀석은 처음 본다. 하늘이 노한 말세의 조짐이로구나.
    2025.05.03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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