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이재명 파기환송에 "대선판 뒤흔들어 내란 지속하려는 공작"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5.05.02 10:55  수정 2025.05.02 11:43

"내란 여전히 진행 중인 엄중한 상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윤여준, 박찬대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이 4 월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 출범식에서 선대위복을 입으며 '경청'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인 박찬대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대법원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 결정을 한 것을 두고 "내란이 여전히 진행 중인 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찬대 위원장은 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대선판을 뒤흔들어 대선 결과를 바꾸고 내란을 지속하려는 조직적 공작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파기환송 결정은) 지극히 비상식적이고 불공정한 정치적 판결이자 대법원에 의한 사법 쿠데타, 대선 개입"이라며 "이러다 조희대 대법원이 내란 수괴 윤석열에게 무죄를 선고할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고 했다.


전날 자리에서 물러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해서는 "헌법과 법률을 대놓고 무시해 노골적으로 내란 진압을 방해한 큰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재판 결과를 조작하려 했고, 상설특검 추천 의뢰를 거부해 윤석열 체포도 방해했다"며 "한미 관세 협상을 졸속 추진해 사욕과 국익을 맞바꾸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란 대행들의 내란 지속 행위와 국익 저해 행위는 더는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최상목은 국회의 탄핵을 피해 도피했지만, 한덕수와 더불어 엄중한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동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인 윤여준 위원장은 "중책을 맡고 보니 두려움이 앞선다"며 "노련하신 분들이 여기 많이 계시니 여러분의 의견을 잘 들어서 실수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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