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CJ컵 선두 오른 셰플러 “고향 팬들 앞에서의 플레이는 큰 즐거움”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5.02 10:44  수정 2025.05.02 10:44

스코티 셰플러. ⓒ CJ그룹

골프 남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고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90만달러) 1라운드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셰플러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근교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이글 1개와 버디 8개 등을 묶어 10언더파 61타를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셰플러는 “오늘 스코어가 좋아 기분이 좋다. 전반 9개홀에서 특히 좋았고 후반에도 잘 마무리했다. 오늘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타수를 더 줄일 수 있었던 부분에 대해 “그런 건 염두에 두지 않는다. 라운드 초반 좋은 샷들을 쳤고, 기회를 만들었다. 3번 홀에서 좋은 아이언 샷으로 기회를 잡았고, 4번 홀에서도 또 아이언 샷으로 버디를 쳤다”며 “전반 9개 홀에서 유리하게 플레이해야 하는 홀들을 잘 쳤다”라고 설명했다.


셰플러는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아쉬움도 나타냈다. 그는 “고향 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즐거움이다. 지난 수년간 이 대회는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 주에 다시 와서 경기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작년에는 좋은 일 때문에 오지 못 했다. 작년에는 출전을 못해서 그렇게 슬프지는 않았다. 물론 여기 오지 못한 건 아쉬웠지만, 올해 다시 돌아와서 기쁘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또한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것에 대해 “조급하거나 간절하다고 말하긴 어렵다. 오늘 좋은 시작을 했고, 아직 3일이나 더 대회가 남았다. 지금은 집에 가서 좀 쉬고 내일 경기를 준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김시우의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그는 늘 그런 것들을 한다. 아마도 투어에서 제일 웃긴 사람 중 한 명일 것이다. 웃기는 타이밍을 정말 잘 안다. 그는 최고다. 김시우는 아무도 못 당한다.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의 반응은 항상 저희를 웃긴다”라고 웃었다.


한편, 셰플러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김시우는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9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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