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한 달 앞 공공분양 뜬다…동탄2·부천 대장·하남 교산 등 공급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5.05.06 07:00  수정 2025.05.06 12:07

청약 가점제 미적용·브랜드 건설사 참여로 인기

수십~수백 대 1 경쟁률 기록…시세차익 효과까지

동탄 꿈의숲 자연앤데시앙 정문투시도. ⓒ 더피알

6월 조기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수도권 분양시장에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의 공급으로 시선이 향하고 있다.


민간참여 공공분양은 공공기관과 민간 건설사가 협력해 공급하는 주택으로 공공기관이 부지를 제공하고 민간은 설계·시공 및 분양을 맡는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민간참여 공공분양이 꾸준히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청약 가점제가 적용되지 않아 가점이 낮은 청약자도 당첨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브랜드 건설사들도 적극 참여하는 데다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3월 경기 성남시에서 분양한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는 1순위에서 평균 39.16대 1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지난 2023년에는 경기 화성시에 공급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e편한세상’이 246.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해 경기 평택시에서는 ‘고덕자이 센트로’가 4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두 분양됐다.


이러한 민간참여 공공분양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 전망이다. 불안정한 시장 상황과 치솟는 주거비 부담 속 실수요자들이 안정적인 내 집 마련 수단으로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 더피알

이달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는 동탄2신도시, 부천 대장지구, 하남 교산지구 등 수도권 핵심 신도시에 집중됐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태영건설과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A78블록에서 '동탄 꿈의숲 자연&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4·84㎡ 총 1170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동탄2신도시의 랜드마크인 동탄호수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돋보인다. 바로 앞에는 세정초·중교와 고교 예정부지가 자리했고, 단지 내에는 3200㎡ 중앙광장과 스카이라운지 등이 도입됐다.


해당 지역에서는 대우건설이 GH와 함께 같은 달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의 분양도 진행한다. 전용 84~142㎡, 1524가구 규모다.


부천 대장지구에서는 DL이앤씨가 A-5, 6블록에서 ‘e편한세상 대장 퍼스티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46·55㎡, 총 1640가구(A-5블록 952가구, A-6블록 688가구) 규모다. 이 중 1099가구(A-5블록 638가구, A-6블록 461가구)가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대장지구 내 첫 분양 단지로 상징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밖에 하남 교산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A-2블록에 선보이는 '교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의 본 청약을 진행한다. 전용면적 51~59㎡, 총 1,115가구 규모다. 5월 초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의 청약이 이뤄진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주요 신도시에서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가 입주 후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보이는 곳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어 이에 따른 관심도 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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