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골목골목 경청투어', 강원 철원 방문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 뽑는 것부터 시작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심부름꾼 뽑아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접경 지역인 강원도 철원군을 찾아 "어떤 사람이 선택되느냐에 따라 그 나라의 운명이 바뀌고 내 삶이 통째로 바뀐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2일 오전 강원도 철원군 동송전통시장에서 진행된 '골목골목 경청투어' 이틀차 일정에서 지역 주민들과 만나 "경제를 살리는 길도 유능한 일꾼, 충직한 일꾼을 뽑는 게 시작"이라며 "대한민국은 새로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정치가 잘못된 것은 정치인들이 잘못돼서 그런 것이고, 정치인이 잘못된 것은 잘못된 정치인이 뽑혔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결국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인데 바쁘고 힘들더라도 내 삶을, 우리 자식들의 인생을 결판 내게 되는 심부름꾼, 일꾼을 뽑는 것 아닌가. 거기에도 정성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 14대 왕인 선조와 22대 왕인 정조의 사례를 비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같은 조선인데 선조는 백성들을 생각하지 않고, 이상한 짓을 하다가 결국 외환을 불러들여 수백만의 백성이 죽었다"며 "그러나 정조는 백성을 사랑해 밤낮 없이 일했기 때문에 그 조선후기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부흥을 할 수 있었다. 그게 정치가 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자기 이익을 챙기고 남들이 죽든 말든, 자기 잇속을 챙기는 그런 사람을 뽑으면 뽑은 사람이 피해를 보지 않나"라며 "조금 힘들더라도 이 나라의 미래가, 내 자식의 삶이 통째로 달려있다고 생각하고, 유능함 뿐만 아니라 충직한 사람을 뽑으면 세상이 바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전 세계 역사에서 피를 흘리지 않고 현실의 권력을 권좌에서 그것도 두 번씩이나 끌어낸 나라가 어디 있는가.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며 "새로 시작할 수 있다. 다시 번영된 나라를 만들 수 있다. 서로 싸우지 않고, 작은 차이를 넘어 협력하고 토론은 하되 멱살잡이 하지 않는 그런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문화가 강한 나라를 꼭 만들고 싶다"며 "피해를 끼치지 않고 문화의 힘으로 존중받는 나라. 정치만 잘되면 우리가 세계를이끄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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