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누구 선택하냐 따라 운명 바뀌어…유능한 사람 뽑아야"

데일리안 철원(강원) =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5.02 14:00  수정 2025.05.02 16:10

2일 '골목골목 경청투어', 강원 철원 방문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 뽑는 것부터 시작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심부름꾼 뽑아야"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 오전 강원도 철원군 동송전통시장을 찾아 청년상인과 대화하며 메모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접경 지역인 강원도 철원군을 찾아 "어떤 사람이 선택되느냐에 따라 그 나라의 운명이 바뀌고 내 삶이 통째로 바뀐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2일 오전 강원도 철원군 동송전통시장에서 진행된 '골목골목 경청투어' 이틀차 일정에서 지역 주민들과 만나 "경제를 살리는 길도 유능한 일꾼, 충직한 일꾼을 뽑는 게 시작"이라며 "대한민국은 새로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정치가 잘못된 것은 정치인들이 잘못돼서 그런 것이고, 정치인이 잘못된 것은 잘못된 정치인이 뽑혔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결국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인데 바쁘고 힘들더라도 내 삶을, 우리 자식들의 인생을 결판 내게 되는 심부름꾼, 일꾼을 뽑는 것 아닌가. 거기에도 정성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 14대 왕인 선조와 22대 왕인 정조의 사례를 비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같은 조선인데 선조는 백성들을 생각하지 않고, 이상한 짓을 하다가 결국 외환을 불러들여 수백만의 백성이 죽었다"며 "그러나 정조는 백성을 사랑해 밤낮 없이 일했기 때문에 그 조선후기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부흥을 할 수 있었다. 그게 정치가 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자기 이익을 챙기고 남들이 죽든 말든, 자기 잇속을 챙기는 그런 사람을 뽑으면 뽑은 사람이 피해를 보지 않나"라며 "조금 힘들더라도 이 나라의 미래가, 내 자식의 삶이 통째로 달려있다고 생각하고, 유능함 뿐만 아니라 충직한 사람을 뽑으면 세상이 바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전 세계 역사에서 피를 흘리지 않고 현실의 권력을 권좌에서 그것도 두 번씩이나 끌어낸 나라가 어디 있는가.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며 "새로 시작할 수 있다. 다시 번영된 나라를 만들 수 있다. 서로 싸우지 않고, 작은 차이를 넘어 협력하고 토론은 하되 멱살잡이 하지 않는 그런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문화가 강한 나라를 꼭 만들고 싶다"며 "피해를 끼치지 않고 문화의 힘으로 존중받는 나라. 정치만 잘되면 우리가 세계를이끄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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