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링고, 148개 언어 코스 동시 출시…“한국어로 일본어·중국어 배운다”

“영어 등 8대 언어 전 세계 28개 언어에서 학습 가능해져…생성형 AI 활용”

글로벌 모바일 학습 플랫폼 듀오링고(Duolingo)ⓒ 듀오링고 제공

글로벌 모바일 학습 플랫폼 듀오링고(Duolingo)는 전 세계 148개국의 신규 언어 코스를 출시, 역대 최대 규모의 콘텐츠 확장을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듀오링고는 이번 확장으로 한국어를 비롯, 일본어, 중국어 등 인기 비 영어권 언어를 포함한 7개 언어를 전 세계 28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언어로 학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업데이트로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등 7대 비 영어권 인기 언어를 전 세계 28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언어에서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이를 테면 한국어 사용자도 한국어로 다양한 외국어를 공부할 수 있고, 반대로 글로벌 사용자들도 모국어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특히 한국어는 듀오링고에서 7번째로 인기 있는 언어로, 하루 평균 100만 명 이상이 학습 중이며, 최근 1년간 약 2000만 명이 한국어를 공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에는 새로운 언어 과정을 하나 개발하는 데 수년이 소요됐으나 듀오링고는 생성형 AI와 콘텐츠 공유 시스템을 활용해 단 1년 만에 148개 코스를 동시에 제작·출시했다.

AI가 기본 틀을 만들고, 언어 전문가들이 이를 검토하는 방식이다.

듀오링고 학습 디자인 총괄 디렉터 제시 베커는 “예전에는 소규모 팀이 몇 년씩 걸려 하나의 코스를 만들었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생성형 AI가 기본 콘텐츠를 제작하고 전문가들이 핵심 품질을 다듬을 수 있어 훨씬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듀오링고 신규 코스는 유럽 공통 언어 기준(CEFR) A1~A2 수준의 초급 학습 과정으로 구성됐다.

듣기와 읽기 능력을 키우는 ‘듀오라디오’, ‘스토리’ 같은 몰입형 기능도 함께 제공된다. 중급 과정은 연내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