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시황] 세종·서울 아파트값 오름세…전국 0.18% 상승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5.05.02 16:50  수정 2025.05.02 16:51

세종, 대통령실 이전 공약 이슈…서울, 재건축 호재 작용

아파트 전셋값 향방 모호, 전국 0.32% 하락

서울과 세종이 전국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부동산R114

서울과 세종이 전국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5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0.18% 상승했다.


개별 지역별로 세종이 0.46%, 서울이 0.39% 오르며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나머지 지역의 상승률은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의 경우 0.22% 올랐으나, 서울을 제외한 경기·인천 지역은 0.01% 오르는 데 그쳤고, 지방에서도 5대광역시는 0.03%, 기타지방은 0.01% 상승하는 등 전반적으로 움직임이 약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은 15곳, 보합은 1곳, 하락은 1곳으로 상승 지역이 우세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의 경우 0.32% 하락했다. 계엄부터 탄핵, 대선으로 이어지는 정국 불안감이 장기화되면서 수요층들이 임대차 이전 움직임을 최소화하려는 분위기다.


서울이 0.32%, 경기·인천이 0.36% 하락하며 수도권 전체 지역도 0.34% 떨어졌고, 지방에서도 5대광역시가 0.24%, 기타지방이 0.27% 하락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16곳의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했고 전북만 0.05% 올랐다. 하락폭이 큰 지역은 인천(-0.47%), 대전(-0.45%), 강우너(-0.45%), 제주(-0.45%) 등으로 나타났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대통령실과 국회 이전 이슈가 세종시 일대 아파트 가격을 자극하는 가운데, 똘똘한 한 채와 정비사업 규제 완화 이슈로 이목이 집중된 서울 지역도 추세적 상승세가 사그라지지 않는 모습”이라며 “반면 임대차 시장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봄 이사철 하락과 상승 패턴이 주간 단위로 반복되며 방향성이 모호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요자들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이어진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경기 위축이 심화되자 신규계약 보다는 재계약 위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월간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45% 상승해 지난 3월(0.33%) 대비 상승폭이 더 커졌다. 다른 지역들은 침체된 움직임을 보였으나 서울이 2개월 연속 1% 이상 오르며 전체적인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 0.22% 오르며 지난 3월에 이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주간부동산시황'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