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이 연장 결승 홈런으로 한화 이글스의 5연승을 이끌었다.
한화는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연장 11회 터진 노시환의 솔로 홈런과 루키 정우주 호투에 힘입어 3-2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0승(13패) 고지를 밟은 한화는 5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2위를 유지했다. 한화는 이날 패한 선두 LG(20승12패)와의 격차를 0.5로 좁혔다.
한화는 0-1 끌려가던 5회초 이진영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5회말 1사 후 박찬호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고 동점을 허용했다. 양 팀은 9회까지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고, 결국 연장에서 승부가 갈렸다.
노시환 홈런이 결정타였다.
4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한 노시환은 안타 없이 침묵하다가 2-2 맞선 연장 1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섰다. 마지막 타석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볼카운트 2B1S에서 임기영의 슬라이더(128km)를 때려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한 노시환은 홈런을 확인한 뒤 한화 더그아웃 쪽을 보며 환호했다. 1루에 자리한 한화 원정 팬들도 노시환의 이름을 연호하며 함성을 내질렀다.
시즌 10호 홈런을 때린 노시환은 홈런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현재 1위는 11개 홈런을 때린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
경기 후 노시환은 “타석에 들어설 때만 해도 어떻게든 출루하자는 생각이었는데 볼카운트가 유리해지면서 히팅 포인트를 앞에 놓고 ‘노려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과감하게 휘둘렀는데 홈런으로 연결됐다”며 “광주에서 좋지 않았는데 이날 홈런을 치게 되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지만)아직 초반이다. 상위권 잘 유지해 꼭 가을야구 할 수 있도록 선수단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처럼)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화 선발 엄상백(5이닝 2실점)은 승패 없이 물러났고, 루키 정우주가 1.1이닝(26구) 1사사구 3탈삼진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프로 데뷔 첫 승. 10회말 2사 후 등판한 정우주는 1점 차 리드를 잡은 11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2사 후 최원준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찬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승리를 지켰다.
KIA 선발 올러는 퀄리티스타트(6이닝 2실점)를 기록했지만 승리수투가 되지 못했고, 연장 등판한 임기영이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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