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승부수’…사업비 금리 ‘CD+0.1%’ 제안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5.05.03 09:00  수정 2025.05.03 09:00

경쟁사보다 낮아…사상 최저 수준으로 조합원 부담 낮춰

최저 이주비 20억 등 역대급 조건...안정성·수익성 압도적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투시도.ⓒ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 수주를 위해 국내 도시정비사업 사상 최저 수준의 사업비 조달 금리를 제안했다. 앞서 제안한 최저이주비 20억원, 평당 공사비 858만원에 이은 역대급 조건을 제시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3일 HDC현산에 따르면 회사가 제안한 사업비 조달 금리는 CD+0.1%로 경쟁사인 포스코이앤씨의 CD+0.7%보다 낮다. 이는 역대 도시정비사업 최저 수준이다.


사업비 전체 규모가 수 천 억원에 이르는 만큼 조합의 금융 이자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고 정비계획변경 기간까지 고려하면 수 백 억원의 이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최저 수준의 사업비 조달 금리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회사는 최저이주비와 평당 공사비에서도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조합원 개인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최저 이주비는 세대당 20억원(주택담보대출비율(LTV) 150%)으로 제시됐다. 이 또한 국내 정비사업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산 평가금액이 낮은 소규모 소유주도 충분한 이주 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이주비를 초과하는 추가 대출에도 동일한 LTV를 적용해 모든 조합원의 상황을 세밀하게 반영했다.


사업 추진에 핵심적인 공사비는 평당 858만 원으로 조합의 예정가(960만원) 대비 100만원 이상 낮고 경쟁사의 894만 원보다도 저렴하다.


사업성 제고를 위해 경쟁사보다 5843평 넓은 연면적을 포함하면서도 낮은 평단가를 유지했는데 이는 지하 공간 활용과 수익형 비주거시설 효율 배치 등을 통해 분양수익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공사기간도 42개월로 경쟁사보다 5개월 앞당긴다는 방침으로 이러한 공기 단축을 통해 임시거주비, 금융이자 비용 감소는 물론, 상가 등 비주거 시설의 조기 수익 실현에 따른 조합원 혜택 증가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비업계에서는 HDC현산이 제공하는 금융, 이주비, 공사비, 공사기간, 미분양 대물변제 등 모든 조건들이 조합원의 실질 부담을 줄이고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표면적으로 비슷해 보여도 실제 조합원 입장에서 체감하는 차이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며 “사업의 안정성·수익성·부담 완화 수준 모두에서 압도적인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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