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 원정서 3-3 무승부
공수 핵심 케인과 김민재 결장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절대 강자 바이에른 뮌헨이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뮌헨은 3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라이프치히와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뮌헨은 승점 76(23승 7무 2패)이 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레버쿠젠(승점 67)과 격차를 조금 벌렸다.
만약 뮌헨이 이날 승리를 거뒀다면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물론 현재로서는 뮌헨이 무난히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뮌헨이 남은 2경기서 모두 패한 뒤 레버쿠젠이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면 승점서 동률을 이루는데 양 팀의 골득실차가 무려 30이나 나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뮌헨이 올 시즌 왕좌를 차지할 것이 유력하다.
만약 오는 5일 프라이부르크 원정에 나서는 레버쿠젠이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뮌헨이 앉아서 우승을 확정한다. 레버쿠젠이 승리한다면 오는 11일 뮌헨이 안방서 글라트바흐을 상대로 우승 축포를 터뜨릴 수 있다.
공수 핵심 해리 케인과 김민재가 각각 경고 누적과 부상으로 결장한 뮌헨은 라이프치히 원정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11분 만에 라이프치히의 역습에 선제골을 허용한 뮌헨은 전반 39분 루카스 클로스터만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쳤다.
전열을 재정비해 후반에 나선 뮌헨은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릭 다이어의 헤더골로 추격에 나섰고, 곧바로 1분 뒤 세르주 그나브리가 헤더로 건네준 패스를 마이클 올리세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이뤘다.
기세를 올린 뮌헨은 후반 38분 르로이 사네의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축제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뮌헨은 조기 우승 확정까지 남은 10여 분을 버티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고 침투한 유수프 포울센의 오른발 슈팅을 막지 못해 극장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날 무려 3실점이나 내준 뮌헨은 주전 수비수 김민재의 공백을 절실히 체감하며 아쉬움의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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