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을 동부전선의 새로운 공세에 투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우크라이나 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사령부가 조만간 북한군이 동부전선으로 배치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우크라이나 매체 유로마이단 프레스를 인용해 4일 보도했다.
북한군은 현재까지는 러시아 쿠르스크주의 전투에 주로 투입돼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뺏겼던 쿠르스크주 대부분을 다시 탈환한 데다 동부전선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유로마이단 프레스는 이런 상황을 들며 북한군이 새로운 전선으로 보내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 정황은 제시하지 않았다.
군사전문가들은 쿠르스크주를 탈환했더라도 북한군이 자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안드리 코발렌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장도 러시아가 동부와 남부 전선으로 북한군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지상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 실제로 본격 투입된다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침공에 관여한다는 의미 때문에 전쟁이 새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크림반도까지 우크라이나 영토의 20% 정도를 장악하고 점령지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1만2000명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해 우크라이나가 기습을 통해 점령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하는 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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