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엔 윈 호투로 한숨 돌린 LG, SSG 꺾고 단독 1위 수성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5.04 18:17  수정 2025.05.04 18:17

일시 대체 선수 윈,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

LG는 문보경 7타점 활약에 힘입어 SSG 12-4로 대파

KBO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코엔 윈. ⓒ LG트윈스

최근 5연패를 당하며 선두 수성 최대 위기에 놓였던 LG트윈스가 선발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이틀 연속 SSG랜더스를 격파했다.


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와 홈 경기에서 12-4로 대승을 거뒀다.


2연승에 성공한 LG는 SSG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만약 이날 패했다면 KIA를 꺾은 한화와 공동 1위가 될 수 있었는데 단독 1위 수성에 성공했다.


전날 토종 에이스 임찬규의 6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5연패에서 벗어난 LG는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기존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일시 대체 선수로 영입한 코엔 윈이 호투를 펼치면서 한숨을 돌렸다.


SSG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윈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팀이 위급한 순간 귀중한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6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진 윈은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7km까지 나왔고, 포크볼과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타자들을 공략했다.


윈은 1회 포크볼을 앞세워 SSG의 테이블세터 최지훈과 정준재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KBO리그 개인 통산 홈런 기록을 보유한 최정에게 시속 127km 커브를 공략 당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내줘 첫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윈은 후속 타자 한유섬을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1회를 마쳤다.


선취점을 빼앗긴 LG는 1회말 공격에서 SSG 선발 박종훈을 두들겨 대거 5득점하면서 윈의 어깨를 가볍게했다.


7타점을 쓸어 담은 문보경. ⓒ 뉴시스

타자들의 든든한 점수 지원을 등에 업자 윈도 힘을 냈다.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그는 3회에도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세 타자로 이닝을 정리했다.


윈은 4회 1사 2,3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3루수 문보경의 호수비로 한숨을 돌린 뒤 고명준을 3루 땅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를 삼자 범퇴로 처리한 윈은 6회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 타자 최지훈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이후 1사 3루 실점 위기서 최정에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이후 한유섬에게 행운의 2루타를 내줘 다시 1사 2,3루 위기에 놓인 윈은 맥브룸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한 점과 맞바꿨다. 이후 윈은 고명준을 3루 땅볼로 돌려 세우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윈이 퀄리티 스타트로 자기 몫을 다한 LG는 4번 타자 문보경이 홈런 두 방 포함 7타점을 쓸어담으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7타점은 문보경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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