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여자 사브르 세계랭킹 2위 전하영(23·서울특별시청)이 안방에서 열린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 김정미(안산시청)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하영은 4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5 서울 SK텔레콤 사브르 국제그랑프리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접전 끝에 김정미 15-13으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막내로 한국의 단체전 첫 결승 진출과 은메달 획득에 기여한 전하영은 개인전 우승까지 거머쥐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세계랭킹 97위 김정미는 이번 대회 16강전서 세계랭킹 1위 일본의 에무라 미사키를 꺾는 파란을 연출하며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아쉽게 전하영의 벽을 넘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남자부에서는 포디움에 아무도 오르지 못했다.
파리 올림픽 2관왕이자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8강전에서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에게 11-15로 덜미를 잡혀 5위로 마쳤다.
파리 올림픽 단체전 우승 멤버 박상원(대전광역시청)을 꺾고 8강에 오른 황희근(한국체대)은 크리스티안 러브(헝가리)에게 13-15로 지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맏형 구본길(부산광역시청)은 21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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