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섐보, 개인전 이어 단체전까지 우승하며 돈방석
장유빈의 경우 지난해 KPGA서 번 상금과 비슷한 액수
한국에서 처음 열린 LIV 골프 대회에서 개인전은 물론 단체전까지 휩쓴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돈 방석에 앉았다.
디섐보는 4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2025 LIV 골프 코리아’ 3라운드서 버디 7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최종 합계 19언더파 197타로 2위에 오른 찰스 하월 3세(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걸린 총 상금 2500만 달러 중 개인전 우승 상금 400만 달러에 이어 단체전 상금 75만 달러까지 챙긴 디섐보는 475만 달러(약 66억 6187만원)를 챙기며 돈 방석에 올랐다.
LIV 골프는 단체전도 병행하는데 개인 상금은 물론 팀이 획득한 상금의 25%를 받는다. 디섐보가 속한 크러셔스 GC팀은 합계 35언더파를 기록하며 300만 달러를 챙겼고 인당 75만 달러씩 나눠가졌다.
3라운드에 앞서 2위에 4타 앞선 디섐보는 찰스 하월 3세의 추격전에 한때 공동 1위를 내줬으나 마지막 17, 18번홀을 버디로 마무리하며 연장 승부를 허락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모처럼 국내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한국 선수들인 김민규와 장유빈은 최정상급 선수들과의 경쟁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대체선수로 합류한 김민규는 1라운드서 TOP 10에 진입하며 깜짝 활약을 예고했으나 이후 라운드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함께 공동 42위에 그쳤다. 마찬가지로 1라운드에서 셉튜플 보기를 범하는 등 난조를 겪었던 장유빈은 이후 선전을 이어나가며 공동 48위에 이름을 올렸다.
순위가 아쉽지만 천문학적인 상금이 걸린 LIV 골프답게 벌어들인 상금 또한 어마어마하다.
김민규는 개인전에서 상금 12만 8333달러(약 1억 7998만원)를 챙겼고 소속팀 레인지고트GC가 3위 밖으로 밀리며 단체전 상금을 얻지 못했다. 김민규의 상금은 그가 지난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획득한 우승 상금(1억 6000만원)보다 많은 정도.
공동 48위의 장유빈은 9만 달러(1억 2623만원)를 벌어들였고, 아이언헤드GC가 최하위인 13위로 밀리며 개인전 상금만 챙겼다.
장유빈의 경우 드롭존인 52위에 그치고 있으나 올 시즌 상금 약 82만 달러(약 11억원)를 적립하며 지난해 KPGA 투어에서 벌어들인 상금(11억 2904만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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