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에 폭행혐의 국민 여배우, 두 가지 병 앓고 있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05.04 22:21  수정 2025.05.05 06:42

ⓒANNnewsCH

일본에서 국민 배우로 잘 알려진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45)가 '양극성 감정장애'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진단받고 연예활동 중단을 결정했다.


히로스에는 지난 2일 소속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석방 이후 병원에 입원한 히로스에가 양극성 장애,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을 받았고, 현재 퇴원 후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모든 활동을 멈추고 심신 회복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히로스에는 최근 교통사고로 입원한 병원에서 간호사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되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지난달 7일 히로스에는 시즈오카현에서 대형 트러일러와 충돌해 응급 이송된 병원에서 간호사에게 여러 차례 발길질을 하거나 팔을 할퀴는 식으로 상처를 입혀 폭행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것.


그는 현재 간호사 측과 합의가 진전되면서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석방 당시 차에 탑승하자마자 활짝 웃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히로스에가 진단받은 양극선 감정장애는 조증과 우울증이 연달아 나타나는 질환으로 조울증이라고도 불린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장기들의 대사를 담당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질환으로 체중 감소와 손 떨림, 잦은맥박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모리타 유타카 의사는 "양극성 감정장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행동을 하게 되고, 자신을 통제할 수 없게 된다"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아프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통제하기 어렵다. 낯선 사람에게 이상행동을 보인 것도 양극성 감정장애 때문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간호사 폭행 건과 관련해서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증상 중 하나가 과민성이다"라며 "불안하고 긴장할 수 있어 나타난 증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두 가지 질병이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며 들어본 적도 없다"면서 "이러한 요인들의 조합은 다양한 문제 행동으로 이어져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히로스에는 아이돌 출신 배우로 1990년대 일본의 '국민여동생'으로 불리며 영화와 방송, 광고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영화 '철도원' '비밀' 등의 작품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2004년 패션모델 오카자와 다카히로와 결혼했다가 4년 뒤 이혼했고, 2010년 캔들(양초) 아티스트인 캔들 준과 재혼했다. 2023년 9살 연하의 유명 요리사와 불륜이 알려져 공개 사과한 뒤 남편과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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