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리그 정상! 김민재, 세리에A 이어 또 우승컵…케인 14즌 만에 첫 우승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5.05 10:14  수정 2025.05.05 10:15

해리 케인-김민재. ⓒ AP=뉴시스

대한민국 축구가 자랑하는 ‘센터백’ 김민재(29)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에 등극했다.


레버쿠젠(리그 2위)은 5일(한국시각) 독일 프라이부르크 유로파파크 경기장에서 펼쳐진 ‘2024-25 분데스리가’ 32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와 2-2 무승부에 그쳤다. 레버쿠젠(승점68)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선두 뮌헨(승점76)을 넘을 수 없다.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은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이다. 통산 34회.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3위) 아래서 11시즌 동안 지켜왔던 독일 최정상 자리에서 내려온 뮌헨은 올 시즌을 앞두고 뱅상 콩파니 감독을 선임해 팀 체질을 강화했고, 두 시즌 만에 정상을 탈환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시즌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올 시즌 독일 무대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2-23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우승에 이은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이다. 유럽 5대 리그 중 2개 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


김민재 개인으로서도 이번 시즌이 더 밝았다. 지난 시즌 투헬 감독으로부터 썩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김민재는 올 시즌 콩파니 감독의 전폭적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이토 히로키 등의 부상 이탈 속에 팀을 위해 헌신해야 했고, 혹사 논란까지 일었다. 그 여파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팀의 탈락도 막지 못했다. 찝찝한 기분은 있지만 리그 우승으로 분위기도 환기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손흥민과 EPL 토트넘에서 함께 뛰던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도 커리어 14시즌 만에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안게 됐다. ‘무관의 제왕’으로 불렸던 케인은 지난 시즌 득점왕에 등극하고도 정작 우승컵은 들어 올리지 못했는데 드디어 한을 풀었다.


영국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케인의 첫 우승에 대해 “540경기, 358골, 6번의 준우승, 그리고 첫 번째 트로피. 케인의 오랜 기다림은 끝났다”라고 평했다.


뮌헨의 우승 세리머니는 오는 11일 홈에서 치르는 33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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