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 교체 100만…오늘부터 신규 가입 중단"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5.05.05 11:05  수정 2025.05.05 11:06

5일 일일브리핑…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 2218만명

ⓒ뉴시스

SK텔레콤은 5일 서버 해킹 사태 이후 현재까지 누적 유심(USIM) 교체 인원이 100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SKT는 이날부터 전국 T월드 대리점에서 신규 가입 업무를 중단하고, 유심 교체 업무에 집중하기로 했다.


김희섭 SKT PR 센터장은 이날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유심을 교체한 인원은 100만명이고, 교체 예약 신청자는 770만명"이라며 "유심 물량을 최대한 빨리 확보해 신속한 교체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어제까지는 공항 쪽을 최대한 대응했으며, 연휴가 끝난 뒤에는 유심이 들어오는 대로 각 대리점에 배치해 예약자 중심으로 교체를 하겠다"고 했다.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221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T는 이날부터 T월드 대리점과 온라인 채널에서 신규 가입자 모집 활동을 중단한다.


김 센터장은 "원하는 분들은 언제든 유심을 바꿔주기로 방침을 정했고, 이달까지나 다음달까지로 한정하지는 않는다"라며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수사기관 통해 접수된 해킹 이후 지난 2주간 불법적 유심 복제로 인한 피해라든가 고객 계좌 정보가 털려 금액이 나갔다든가 하는 부분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지금까지 (피해가) 없다고 안심해도 되느냐라는 것은 장담할 수 없다"며 "이 서비스와 또 추가되는 이중, 삼중 조치를 취해 고객들이 최대한 더 안심하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해킹 피해 발생 시 피해 입증 책임과 관련해선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했든 안했든 (피해는) 책임지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한편 류정환 SKT 부사장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SK텔레콤 서버 조사 과정에서 추가로 악성코드를 발견했다는 공지를 낸 것과 관련해선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거나 하면 합동조사단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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