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감독도 인정한 조현우 PK 선방, 울산HD '동해안 더비' 극적 무승부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5.05 21:55  수정 2025.05.05 21:55


울산HD 골키퍼 조현우. ⓒ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디펜딩 챔피언’ 울산HD가 홈 '동해안 더비'서 골키퍼 조현우 선방 덕에 패배를 면했다.


울산은 5일 울산문수축구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1-1로 비겼다.


11라운드에서 광주FC를 3-0 완파한 울산(6승3무5패)은 2위 전북 현대(6승3무2패)와 승점(21)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뒤져 3위에 자리했다.


지난 3월 포항스틸야드에서 치른 시즌 첫 번째 동해안 더비에서 1-0 승리했던 포항은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승리를 눈앞에 두고 골키퍼 조현우를 뚫지 못해 무승부에 만족해야했다. 포항의 승점은 16.


울산은 킥오프 7분 만에 문전에서 오베르단 오른발 슈팅을 막지 못해 실점했다. 점유율은 높았지만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던 울산은 전반 추가시간 보야니치 패스를 받은 이청용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이를 놓치지 않은 보야니치가 오른발로 차 넣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울산은 후반 들어 공세의 수위를 높였지만, 오히려 종료 직전 박스에서 루빅손이 이태석의 크로스를 막다가 핸드볼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종료 직전 내준 PK로 패배 직전에 몰렸던 울산은 조현우가 주닝요의 땅볼 슈팅을 막아내 가슴을 쓸어내렸다. 포항은 머리를 감싸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주닝요의 슈팅 방향을 완전히 간파한 조현우의 극적인 선방쇼로 울산은 동해안 더비에서 귀중한 승점1을 챙겼다. 포항 박태하 감독 역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너무 좋은 골키퍼가 울산에 있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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