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험사 해외점포 '흑자 전환'…순익 2170억원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입력 2025.05.07 06:00  수정 2025.05.07 06:00

지난해 국내 보험사가 운영하는 해외점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보험사가 운영하는 해외점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11개 보험사가 운영중인 44개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이 1억5910만 달러(2170억1000만원)로 전년 대비 1억7340만 달러 늘며 흑자 전환했다고 7일 밝혔다.


생명보험사는 보험영업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3.5%(220만 달러) 증가했다. 손해보험사는 2023년에 발생한 괌·하와이 대형 자연재해 사고 기저효과 등으로 같은 기간 대비 1억7120만 달러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보험사 해외점포 손익 현황. ⓒ금융감독원

해외점포들의 총자산은 73억4000만 달러(10조8000억원)로 같은 기간 14.3%(9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부채는 보유계약 증가 등에 따른 책임준비금이 늘면서 전년 말 대비 16.1%(5억5000만 달러) 늘었다. 자본은 당기순이익이 증가하고 자본금 납입 등으로 같은 기간 12.0%(3억6000만 달러) 확대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생보사 실적은 진출 초기손실 및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보험영업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됐으며 손보사는 전년도에 발생한 대형사고 기저효과로 크게 개선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지 경기변동, 기후변화 등에 따라 해외점포의 재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해외점포의 재무건전성 및 신규 진출 점포의 사업진행 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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