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보험사가 운영하는 해외점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11개 보험사가 운영중인 44개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이 1억5910만 달러(2170억1000만원)로 전년 대비 1억7340만 달러 늘며 흑자 전환했다고 7일 밝혔다.
생명보험사는 보험영업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3.5%(220만 달러) 증가했다. 손해보험사는 2023년에 발생한 괌·하와이 대형 자연재해 사고 기저효과 등으로 같은 기간 대비 1억7120만 달러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해외점포들의 총자산은 73억4000만 달러(10조8000억원)로 같은 기간 14.3%(9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부채는 보유계약 증가 등에 따른 책임준비금이 늘면서 전년 말 대비 16.1%(5억5000만 달러) 늘었다. 자본은 당기순이익이 증가하고 자본금 납입 등으로 같은 기간 12.0%(3억6000만 달러) 확대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생보사 실적은 진출 초기손실 및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보험영업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됐으며 손보사는 전년도에 발생한 대형사고 기저효과로 크게 개선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지 경기변동, 기후변화 등에 따라 해외점포의 재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해외점포의 재무건전성 및 신규 진출 점포의 사업진행 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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