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하얼빈' 홍경표, 61회 백상예술대상 대상…'폭싹' 4관왕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입력 2025.05.06 05:54  수정 2025.05.06 05:54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이 대상을 수상했다.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흑백요리사'의 김한민 PD는 "프로그램 중심을 완성해 준 백종원, 안성재를 비롯해 모든 것을 불태운 출연자들께 감사드린다. 10년 전 백상예술대상에 처음 왔었다. 상을 받으러 온 건 아니고, 백스테이지에 있었다. 당시 나영석 선배님이 대상을 받았는데, 당시 PD로서 대상을 받는 건 어떤 기분일지, 나는 평생 못 느낄 것이라고 여겼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는데, 이런 기회를 주신 제작사, 넷플릭스에 감사드린다. 이 프로그램은 내가 한 건 없다. '흑백요리사' 백스테이지에는 350명의 스태프들이 있었다"라며 제작진과 가족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영화 부문 대상은 '하얼빈'의 홍경표 촬영감독이 받았다.


'하얼빈'은 영화 부문 작품상도 수상했다.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는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영화관이 너무 힘든 상황이다. 적자를 보면서도 영화를 극장에 틀어주기 위해 버티고 있다. 앞으로 더 멋진 극장용 영화를 만들어서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어려운 영화 시장을 언급하며 각오를 다졌다.


드라마 부문 작품상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게 돌아갔다. 김원석 감독이 무대에 올라 "혐오의 시대라고 한다. 미워하지 말고 같이 잘 살아보자는 생각이 들길 바란다. 그런 생각으로 만들었는데 인정을 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라며 이 프로젝트를 시작해 준 임상춘 작가를 비롯해 배우, 스태프, 넷플릭스 등에게 감사를 전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방송 부문 극본상을 받은 임상춘 작가를 비롯해 남·녀 조연상을 받은 최대훈, 염혜란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유튜브 채널 '뜬뜬'을 통해 공개된 웹예능 '풍향고'는 예능 작품상을 수상했다. 제작진은 "황정민 선배님, 고생 많았던 지석진, 형들과 함께 해준 양세찬, '뜬뜬' 채널의 근간인 유재석에게 감사드린다"고 출연진을 언급하며 팬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늦지 않게 어플 없는 여행을 떠나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풍향고' 새 시즌을 예고했다.


방송부문 교양 작품상은 SBS 스페셜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가 받았다.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리즈의 신동엽과 이수지는 나란히 예능상을 받아 의미를 남겼다. 이수지는 "저는 웃길 때가 가장 예쁘다는 생각을 했다. 웃기는 사람 주변에는 좋은 사람이 많더라"며 개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욕을 먹을 때도 있지만 '우울증이 낫고 있어요', '덕분에 웃어요' 등 메시지를 주시는 분이 있다"고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더 괜찮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웃음을 항상 만들고 계신 선·후배, 동료들을 위해 이 상을 바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리볼버'의 전도연과 '파일럿'의 조정석은 영화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의 주지훈과 드라마 '정년이'의 김태리는 드라마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김태리는 "여성 국극이 찬란한 시기를 그릴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드라마엔 오롯이 담기지 못했을 더욱 진한 명암의 시기를 지나 지금도 그 자리에서 우리의 것을 이어오고 있는 선생님들 감사하고 존경한다"고 '정년이'의 소재였던 여성 국극을 언급, 의미를 더했다.


이하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작(자)


방송부문

▲대상:'흑백요리사'

▲남자최우수상:주지훈('중증외상센터')

▲여자최우수상:김태리('정년이')

▲작품상:(드라마 부문)'폭싹 속았수다'

▲작품상(예능 부문):'풍향고'

▲작품상(교양 부문):'SBS 스페셜-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각본상:임상춘 작가('폭싹 속았수다')

▲남자최우수상:주지훈('중증외상센터')

▲여자최우수상:김태리('정년이')

▲남자 예능상:신동엽

▲여자 예능상:이수지

▲연출상:송연화 감독('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남자조연상:최대훈('폭싹 속았수다')

▲여자조연상:염혜란('폭싹 속았수다')

▲각본상:임상춘 작가('폭싹 속았수다')

▲예술상:장영규('정년이')

▲인기상:변우석, 김혜윤('선재 업고 튀어')

▲남자신인상:추영우('옥씨부인전')

▲여자신인상:채원빈('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영화 부문

▲대상:홍경표 촬영감독('하얼빈')

▲작품상:'하얼빈'

▲감독상:오승욱 감독('리볼버')

▲각본상:신철 작가 ·박찬욱 감독('전,란')

▲남자최우수상:조정석('파일럿')

▲여자최우수상:전도연('리볼버')

▲남자조연상:유재명('행복의 나라')

▲여자조연상:수현('보통의 가족')

▲예술상:조영욱('전,란')

▲신인감독상:오정민('장손')

▲남자신인상:정성일('전,란')

▲여자신인상:노윤서('청설')


연극 부문

▲백상 연극상:'퉁소소리'

▲젊은연극상:공놀이클럽('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

▲연극 연기상 : 곽지숙('몰타의 유대인')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