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헬스] 박나래, 스트레스 많고 수면시간 부족…"30·40대 女탈모 원인은 '이것'"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05.06 05:20  수정 2025.05.06 05:20

ⓒMBC '나 혼자 산다' 갈무리

개그우먼 박나래가 탈모 문제로 병원을 찾았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가 외모 고민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박나래는 운동과 식단 다이어트로 몸무게 7kg를 감량, 바디 프로필을 촬영했다. 그러나 이후 탈모 증상이 생겼고, 박나래는 관리와 치료의 중요성을 깨닫고 탈모 전문 병원을 찾았다.


이날 카메라 진단을 받은 박나래는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머리숱에 한숨을 지었다. 박나래는 "광배를 얻으며 증가한 남성 호르몬, 스트레스, 노화가 탈모의 원인"이라는 진단을 들었다.


담당 의사는 "사실 나이가 아주 젊은 나이는 아니잖나"며 "탈모는 노화 과정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스트레스 수치 검사도 받았다. 의사는 "스트레스가 되게 높게 나왔는데 몸에 쌓인 피로는 없어서 만성이 아닌 급성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면 부족으로 인해 알파·세타파도 너무 적다는 소견이 나왔다. 의사는 "이게 높아야 충분한 휴식을 취한 걸로 보는데 정상인이 70점대라면 30점대다"라고 걱정했다. 박나래는 "잠은 8시간 정도로 꽤 자기는 하지만 계속 깬다"고 말했다.


한편 탈모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탈모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 심한 다이어트, 호르몬 불균형, 스트레스, 외부 환경 등이 꼽힌다. 기름진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도 두피에 피지가 쌓여 염증이 생기면서 머리카락이 빠질 수 있다.


건강보험관리공단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는 약 1000만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10~30대 젊은 환자다. 탈모의 약 85~90%는 유전성(안드로겐성)이며, 크게 남성형과 여성형 탈모증으로 구분된다. 최근 들어 여성 탈모 환자도 크게 느는 추세다. 2023년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50대 여성 탈모 환자는 약 5만 7000명으로 남자 5만 5000명보다 많았다.


남성형 탈모증의 특징은 전두부와 두정부가 특히 얇아지며 20·30대부터 발병해 진행된다. 주요 원인은 남성 호르몬(DHT 호르몬)과 유전적인 체질이다. 유전적 체질을 가진 사람은 남성 호르몬이 전두부나 정수리의 머리카락 세포 증식을 방해한다고 알려져 있다.


여성형 탈모증은 남성형 탈모증과 달리 전두부가 쉽게 얇아지지 않고 두정부에서 측두부에 걸쳐 얇은 영역이 넓어진다는 특징이 있다. 원인은 남성호르몬이 관련돼 있을 수 있고 갱년기 전후는 여성호르몬이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여성 탈모의 경우 수면 부족, 운동 부족, 음주, 흡연과 같은 잘못된 생활습관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여성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7~8시간 이상 충분히 숙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들기 4시간 전부터는 음식 섭취를 피하고, 아침식사는 가볍게 한다. 비오틴이나 맥주효모 등 발모에 좋은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도 좋다. 주 3~4회 정도의 가벼운 운동도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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