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스트레스] 美 “2주내 의약품 관세 발표…내주 약값 관련 큰 발표”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입력 2025.05.06 08:25  수정 2025.05.06 08:2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의약품 제조 촉진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서명된 문서를 보여주고 있다. ⓒ AFP/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5일(현지시간) 의약품에 대한 품목별 관세와 관련해 “향후 2주 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경제전문 방송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국 내 의약품 제조 촉진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의약품에 대한 관세율 및 발표 시기 등을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앞으로 2주 동안 모든 답변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약값과 관련해 다음 주 큰 발표를 할 것”이라며 “전 세계 다른 나라와 비교해 우리는 매우 불공정하게 갈취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은 식품의약국(FDA)에 미국 내 제약 공장을 짓는데 걸리는 승인 시간을 단축하도록 지시한다는 내용이다. 이 명령에는 미국 환경보호국(EPA)에 관련 승인 절차를 가속화하도록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그는 취임 뒤 의약품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 부과 방침을 거듭 밝혀 왔다. 이에 따라 상무부가 지난달 중순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의약품과 의약품 원료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겠다며 사실상 관세부과 절차에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위험한 ‘기능강화’ 연구에 연방자금 투입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해외에서 진행되는 기능강화 연구에 대한 지원을 금지하며 생물학 연구의 안정성과 보안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변종 바이러스 등에 관한 연구인 기능강화 연구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중국 기원설’과 관련돼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이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이것은 중요한 사안”이라며 “(이 조치가 있었다면) 우리가 겪었던 문제를 안 겪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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