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성 밀친 광주FC 이정효 감독, 선 넘은 질책 도마 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5.06 16:07  수정 2025.05.06 16:07

ⓒ 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

프로축구 K리그1 광주 FC 이정효 감독의 과도한 질책 행위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광주 FC는 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김천 상무와의 경기서 1-0 승리했다. 전반 15분 오후성의 페널티킥 선제골이 이날 양 팀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하지만 이정효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이 감독은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리자 기다렸다는 듯 그라운드 안으로 뛰어들어 선제골을 넣은 오후성을 강하게 질책했다. 광주의 주장 이강현의 제지도 소용이 없었고 이 장면은 광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6238명의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TV 중계를 통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이후 광주는 오후성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승리를 따냈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눈 뒤 오후성을 안아줬고, 기자회견서 "내 이미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게 나쁘게 보였다면 어쩔 수 없다. 그 부분은 책임을 지면 된다. 팀과 선수를 위해서 강하게 피드백을 줘야 했다"고 언급했다.


오후성 역시 "선수로서 죄송한 일을 저질렀다. 감독님께 사과드려야 할 거 같은데 경기가 끝나고 꼭 안아주셨다"라며 "침투 상황을 많이 만들자고 하셨는데 볼을 받는 상황을 만들어 화가 나셨던 것 같다. 죄송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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