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차 ADB 연차총회서 개혁 전략 지지 표명
민간재원 동원 확대 등 ADB 발전 방향 제안
최지영 기회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5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제58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개회식 및 거버너 비즈니스 세션(거버너 총회)에 참석했다.
‘경험의 공유, 미래를 준비(Sharing Experience, Building Tomorrow)’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ADB 연차총회에는 의장국인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 일본·중국·인도 재무장관 등 ADB 69개 회원국(역내 49개국, 역외 20개국) 정부 대표단과 국제금융기구 관계자, 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ADB는 거버너 비즈니스 세션을 통해 2024년 연차보고서와 재무제표, 2025년 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각 회원국 거버너들은 역내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 및 ADB의 역할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ADB 칸다 마사토 신임총재는 기후변화 대응, 식량 안보 강화, 디지털 전환 지원 등 ADB 중점 지원목표를 설명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재원을 확충하고 기관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을 강조했다.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은 거버너 연설에서 ADB 신임총재 취임 축하 및 ADB의 개혁 전략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지를 표명하고 국제 경제 및 개발 환경 변화에 대응한 ADB 발전 방향 세 가지를 제안했다.
우선 ADB의 핵심 미션인 ‘글로벌 공공재’(Global Public Goods)에 대한 ADB의 지원을 지속 확대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 정부는 ADB의 글로벌 공공재 미션을 지원하기 위해 아태지역 혁신금융기구(IF-CAP)에 1억 달러 참여했고 핵심광물 관련 기술, 정책자문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개도국 기후기술 허브인 K-Hub를 한국에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ADB가 성과관리 노력을 지속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최 관리관은 체계적인 성과관리는 개발효과성 제고 및 안정적인 재원 확보의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한국 정부도 참여 중인 신탁기금, 협조융자 사업에 대한 성과관리를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아울러 ADB의 파트너십을 정부 중심에서 민간 부문으로 확대하길 당부했다. 변화한 국제개발환경 하에서는 민간부문의 재원과 전문성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ADB가 정부와 민간부문 간 적절한 리스크 분담체계, 효율적인 협업방안 등을 구축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강조했다.
앞으로도 정부는 ADB와 협력을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성장 노력에 함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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