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고비 때마다 삼진 잡아내며 시즌 4승째
롯데 박세웅은 7승으로 다승 부문 단독 선두
한화 에이스 류현진이 팀의 8연승 바통을 이어받으며 한미 통산 190승을 완성했다.
한화는 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서 3-1 승리했다.
시즌 두 번째 8연승을 완성한 한화는 같은 날 두산을 꺾은 LG와 공동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양 팀의 토종 에이스 류현진과 원태인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승자는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인 류현진이었다.
이날 류현진은 5이닝 동안 4피안타와 4사구를 허용하며 다소 고전했으나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과 결정적인 순간마다 빛을 발한 6개의 탈삼진을 앞세워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류현진은 시즌 4승째를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2.91로 낮아졌다.
특히 한미 통산 190번째 승리를 따낸 류현진이다. 미국 진출 전 98승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10년간 78승을 보탰고, 한화 복귀 첫 해였던 지난해 10승, 그리고 올 시즌 4승을 더하면서 190승을 커리어에 아로 새겼다.
삼성은 3회초 2사 후 구자욱의 사구와 강민호의 볼넷으로 득점 찬스를 만든 뒤 르윈 디아즈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한화는 류현진이 투구를 마치고 내려간 5회말, 황영묵의 우중간 2루타에 최재훈이 우전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찬스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다.
한화는 6회말에도 노시환의 2루타로 달아날 기회를 만든 뒤 희생번트에 이은 땅볼로 득점해 승기를 잡았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6이닝 7피안타 1볼넷으로 호투했으나 3실점하면서 시즌 첫 패(3승)를 당했다.
한화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는 두산과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5-1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2회 박동원의 솔로 홈런으로 2-1 앞서간 뒤 6회초 오스틴 딘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대형 3점 홈런을 날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는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두산 타선을 막아냈다.
수원에서는 NC가 KT를 6-3으로 꺾으며 4연승 휘파람을 불었고, KIA는 키움과의 고척돔 경기서 5-3으로 승리해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부산에서는 롯데가 선발 박세웅이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의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며 SSG를 6-0으로 물리쳤다. 시즌 7승을 따낸 박세웅은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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