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FC 안양과 FC 서울이 안양서 열린 ‘연고 이전 더비’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안양은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FC 서울과의 홈경기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한 안양은 시즌 전적 5승 1무 7패(승점 16)를 기록, 리그 7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3연패를 멈춘 FC 서울은 최근 6경기서 3무 3패에 그쳤고, 9위(승점 14)에 머물렀다.
연고지 이전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일 수밖에 없는 두 팀은 처음으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만났다. 앞서 두 팀은 지난 2라운드에서 만났는데 장소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이었고 서울이 2-1 승리한 바 있다.
1만 331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세를 점한 팀은 서울이었다. 반면, 역습 위주로 나선 안양은 전반 31분 PK를 얻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판정이 번복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 6분 안양의 선제골이 터졌다. 안양은 토마스가 찔러준 패스를 마테우스가 잡았고 그대로 공을 몰고 가 왼발 슈팅으로 서울의 골망을 갈랐다.
다급해진 서울은 곧바로 린가드, 문선민, 둑스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교체 카드 승부수는 신의 한 수였다. 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린가드가 올려준 공을 날아오른 문선민이 헤더로 안양의 골망을 갈라 가까스로 패배를 면했다.
한편, 1~2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전주 경기에서는 선두 대전하나시티즌이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서 치열한 공방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원은 제주 원정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6위로 올라섰고 제주는 시즌 첫 3연패 부진에 빠졌다. 최하위였던 수원FC는 11위 대구를 홈으로 불러들여 2-1로 승리하며 순위를 맞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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