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새 교황 기다리는 마음 간절…내란 맞선 민주정신, 세계에 큰 울림"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5.05.07 09:49  수정 2025.05.07 09:51

"대한민국 희망 메시지 울려퍼지길"

"우리 국민이 어느 때보다 큰 관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충북 증평군 장뜰시장에서 상인과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가톨릭의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가 시작된 것과 관련해 "다시금 교회가 세상의 위기를 평화와 희망으로 인도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7일 오전 '새로운 교황을 기다리는 대한국민들의 마음을 전한다'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같이 적었다.


이 후보는 "이날부터 교황 선출 절차인 '콘클라베'가 시작된다"며 "전쟁과 빈곤, 대립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 세상 속에서 평화와 사랑의 말씀을 전해주실 지도자가 탄생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세계인 모두가 간절하다. 새로운 교황을 기다리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은 누구보다 각별하다"고 했다.


그는 "질곡의 우리 역사 속에서 천주교는 줄곧 민주주의와 자유·정의를 지키는 방패가 돼줬다"며 "누구보다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마지막 순간까지 남북의 통일을 바라신 것처럼 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장관에 임명되신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께서도 콘클라베에 참여한다"며 "우리 국민들이 그 어느 때 보다 이번 콘클라베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주목하는 이유"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란에 맞선 우리 국민들이 보여주고 있는 놀라운 민주정신과 회복력은 극단적 정치에 포획된 채 갈라진 세계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며 "아울러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남한과 북한의 화해와 평화는 그 자체로 전 세계의 갈등과 분열에 큰 깨달음을 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이번 콘클라베를 계기로 세계에 울려퍼지기를 소망한다"며 " 복음의 역사와 온전히 함께 해온 한반도에서 세상의 고통을 어루만지고 품어줄 지도자의 탄생을 알리는, 기쁨의 흰 연기가 피어오르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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