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낮은 실비용에 ‘투심 집중’
한국판 VOO…美 대표지수 장기투자에 최적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S&P500’가 올해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상장된 전체 ETF 중 최대 규모이자, 유일하게 개인 순매수 1조원을 넘어서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미국 투자 ETF’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일 기준 ‘TIGER 미국S&P500’의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1조 500억원이다. 연초 이후 빠른 속도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선택한 ETF에 등극했다.
올해 미국 주식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자 투자자들이 테마형 상품보다 안정적인 전략인S&P500지수 투자를 통해 변동성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유입세는 미국 주식 투자가 큰 인기를 끌었던 지난해보다 빠른 속도다.
‘TIGER 미국S&P500’의 지난해 연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국내 상장된 ETF 중 전체 1위를 차지하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ETF’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개인 순매수 규모가 1조원을 돌파한 시점은 하반기인 8월 1일로, 올해는 약 3개월이나 앞당겨진 셈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압도적인 선택에 ‘TIGER 미국S&P500’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국 대표지수 ETF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달 2일 기준 순자산은 약 7조 7000억원으로, 아시아에 상장된 S&P500지수 추종 ETF 중 최대 규모다.
특히 미국에 상장된 세계 최대 ETF인 ‘Vanguard S&P 500 ETF(VOO)’의 한국판으로, 국내 투자자들은 쉽고 편리하게 미국 대표 지수에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TIGER 미국S&P500’은 낮은 실비용으로 장기투자 시 더욱 유리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TIGER 미국S&P500’의 TER(총 보수+기타비용)은 0.0768%다. 매매·중개 수수료율(0.0456%)을 포함해 투자자가 부담하는 실부담비용율은 0.1224%로 국내 상장된 미국 S&P500 ETF 중 최저 수준이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올해 미국 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수반해 투자자들이 대응 방안으로 ‘TIGER S&P500’을 선택했다”며 “업계 최저 실부담비용을 누리면서 장기투자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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