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국회의원은 국민이 부리는 머슴일 뿐"

데일리안 전주(전북) =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5.05.07 13:59  수정 2025.05.07 14:01

윤석열 정부 겨냥 "오로지 머리엔 정적을 어떻게 죽여볼까 하는 것 뿐"

민심을 청취하는 '경청 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전북 임실군 임실전통시장에서 즉흥 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북을 찾아 "대통령과 국회의원은 그냥 국민이 부리는 머슴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7일 오전 전북 임실 임실고추직판장에서 "멍멍이도 충직하게 주인을 모시다가 죽기까지 한다. 이번 대선에서 충직한 일꾼을 뽑아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사람이 돼서 국민이 맡긴 일을 제대로 하기는커녕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죽이겠다고 한다"며 "그런 잘못된 공직자를 벌하기는커녕 오히려 그들을 편드는 이 나쁜 사람들을 우리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을 잘 뽑으면, 도구를 잘 선택하면 더 나은 세상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며 "문제는 사람이고,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날 첫 일정으로 전북 진안군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오로지 머리에 든 건 권력을 어떻게 유지할까, 정적을 어떻게 죽여볼까 하는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자리를 조금이라도 더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야 하는데, 오로지 머리에 든 것이라고는 '내 권력을 어떻게 유지할까' '내 정적을 어떻게 죽여볼까' '내 가족과 친구의 범죄를 어떻게 덮어볼까'하는 것뿐"이라며 "그러다 결국 생각해 낸 것이 비상계엄 내란 아니냐"고 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도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 '담벼락에 대고 고함이라도 쳐라'라고 말씀했다"며 "이젠 오로지 국민 행복만을 위해 존재하는 민주공화국을 진짜 만들자. 행동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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